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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영화인 수치…13억 역고소 오만" 김기덕 감독 퇴출요구(종합)

"네 명예는 네가 훼손, 어디서 역고소냐"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이들은 이날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고, 김기덕 감독은 역고소로 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며 "영화인들의 수치로 남을 김기덕 감독의 오만한 행보를 규탄한다"고 역설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 "김기덕 감독 외 다수 왕성히 활동중…퇴출운동 필요"홍태화 사무국장은 영화인 신문고에도 고발됐던 김기덕 감독 사건 조사 과정과 결과를 언급하며 "김기덕 감독의 짙은 그림자가 온 천하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고통받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김기덕 감독을 옹호한 프로듀서는 현재 제작자와 프로듀서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고 분노했다.이어 "자신이 가진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하는 자들이 진실한 사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대응은 물론, 반성과 사죄조차 하지 않는 몰인식한 자들에 대해서는 영화계 퇴출운동까지 감행할 것이다"고 강조해 향후 김기덕 감독과 측근들의 행보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인 김기덕 감독의 영향력 앞에서 지나간 사실을 입증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영화인들은 여전히 제작현장에서 벌어진 문제적 행위들을 함구함으로써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는 "김기덕 감독은 단 한 번의 사과나 성찰도 없이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미투 가해자들이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다"며 "피해자와 'PD수첩'에 대한 형사 고소, 지원단체인 민우회에 대한 3억 손해배상 소송, 피해자와 'PD수첩'에 대한 10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고소와 소송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덕 승승장구→피해자 비참…2·3차 가해 사라져야"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고소당한 'PD수첩' 박건식 PD는 "여성 피해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김기덕 감독이 승승장구 할 수록 나는 더 초라해진다. 후회를 많이 느낀다. 그때 거부하지 않고 요구에 따랐어야 하나?'라는 것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박 PD는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했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분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잘 나갈 때마다 피해자들은 비참해지는 고통의 시간들 견뎌야 하는 것이다. 정의가 추구돼야 하는데 이건 너무 잘못된 것 아닌가 싶더라. 1차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3차, 4차 가해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마지막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및 영화단체연대회의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했다.이들은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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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김기덕 폭행 피해자A, 건강악화로 입원"

김기덕 폭행 사건의 피해자 A씨가 건강악화로 힘들어 하고 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은 "사실 오늘 현장에 피해자 A씨도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이 많이 악화돼 입장문이라도 대독하려 했지만 그 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오랜 법정싸움 속에서 건강이 굉장히 악화된 상황이다. 최근 손해배상 소송이까지 새로 들어 오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입장문을 쓰기에도 너무 힘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또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여배우 분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든 싸움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피해자A는 김기덕 가독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은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피해 외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기덕 감독을 법적 고소한 사건의 고발자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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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발언하는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대표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김기덕감독 규탄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정의실에서 열렸다.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지난해 3월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의 성폭력 의혹을 고발했고, 이후 김기덕 감독은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와 'PD수첩' 측에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9.04.18/ 2019.04.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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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PD수첩' 박건식 PD "김기덕 승승장구→피해자 비참…참담하다"

'PD수첩' 박건식 PD가 김기덕 감독으로 인해 더 숨어야만 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PD수첩' 박건식 PD는 "'PD수첩'은 지난 1년간 여러 방송을 해왔다. 김기덕 감독 편도 있었고, 고(故) 장자연 편, 그리고 최근 세 번째로 김학의·윤중천 편을 방송했다"며 "방송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사건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박건식 PD는 "여성들이 거대 권력 앞에서 도구화 되고, 수단화 되면서 인격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물건처럼 취급받고 살았다는 것이다. '상납'이라는 말이 그렇지 않나. 성상납이라는 말로 대변되듯이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입고 있는 피해를 절실히 통감했다. 그 중 특히 심한 곳 중 하나가 영화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상황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따른 퇴출로 영화계에서 영영 활동할 수 없게 만들더라. 하지만 한국은 가해자들이 더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박건식 PD는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감독이다. 해외에서 유명하다. 여성 피해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김기덕 감독이 승승장구 할 수록 나는 더 초라해진다. 후회를 많이 느낀다. 그때 거부하지 않고 요구에 따랐어야 하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또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했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분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잘 나갈 때마다 피해자들은 비참해지는 고통의 시간들 견뎌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인데 피해자들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건 잘못된 것 아닌가 싶더라. 1차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3차, 4차 가해도 반드시 막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사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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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몰인식한 김기덕 감독, 영화계 퇴출운동 감행"

김기덕 감독이 영화계에서 퇴출될 수 있을까.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홍태화 사무국장은 "우리는 약 7개월에 걸쳐 피해자가 향후 검찰에 고소한 내용과 동일한 영화인 신문고 피해 신고 내용을 직접 사실 조사했다"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바란 것은 오롯이 진심어린 사과 뿐이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짙은 그림자가 온 천하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고통받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기덕 감독은 유바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작품이 초청되고,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가해자 김기덕 감독을 두둔하며 피해자가 현장을 무단이탈했다는 누명을 씌운 프로듀서는 현재 영화제작자와 프로듀서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피해자는 영화계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토로했다.또 "자신이 가진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하는 자들이 진실한 사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대응은 물론, 반성과 사죄조차 하지 않는 몰인식한 자들에 대해서는 영화계 퇴출운동까지 감행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죄를 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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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개봉취소·명예훼손, 가해자 김기덕의 업보"(성명서 전문)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영화단체연대회의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은 영화단체연대회의 동의 아래 성명서를 발표,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 든든 측은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했다.이어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또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전문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합니다.김기덕 감독은 2017년 ‘강요, 폭행, 강제추행 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되었고, 2018년에는 MBC ‘피디수첩’을 통해 그의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들이 폭로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은 ‘피디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이처럼 김기덕 감독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피디수첩’과 여배우A씨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4월 18일 개막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2018년 시작된 미투운동은 성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폭력은 다양한 권력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이기 때문에 문제제기하기가 어렵고,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법과 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제대로 처벌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영화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화계에서는 2016년 시작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이후로 영화인들이 직접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영화 촬영 전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조직 내 성폭력 및 성평등 관련 규정을 만드는 한편, 영화계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기관도 설립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성폭력을 용인하지 않으며, 어떠한 폭력과 차별도 없는 영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합니다.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랍니다.2019년 4월 18일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및 영화단체연대회의(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43
스포츠일반

스포츠혁신위, 3개 분과위 구성…이번 주 첫 회의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이번 주부터 분과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체육계의 구조 개혁을 위해 민간 합동으로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첫 회의를 열고 문경란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1분과는 '스포츠 인권' 2분과는 '학원 스포츠 혁신' 3분과는 '스포츠 선진화·문화'로 구성된다.1분과인 '스포츠 인권' 분과는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와 서정화 스키 프리스타일 선수, 서현수 서울대 연구원을 위원으로 정했다. '학원 스포츠 혁신'을 담당할 2분과에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와 이용식 가톨릭관동대 교수·류태호 고려대 교수·이대택 국민대 교수·정용철 서강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하키 선수 출신의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이 포함됐다. 또 3분과인 '스포츠 선진화·문화' 분과에서는 배구 선수 출신의 김화복 중원대 교수와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영표 전 KBS 해설위원·정윤수 성공회대 교수·홍덕기 경상대 교수·원민경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이들 3개 분과위원회는 위원장을 곧 선임하고 체육계 구조 혁신을 위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3개 분과 중 3분과인 '스포츠 선진화·문화' 분과가 가장 이른 오는 15일 첫 회의를 개최하며, 2분과는 18일 1차 회의를 연다.분과위는 민간인 중심으로 운영하되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국가인권위원회 소속의 당연직 위원들이 도움을 준다. 당연직 위원에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박백범 교육부 차관·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이 포함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 분과위는 수시로 회의를 열어 체육계 구조 혁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체육 분야의 구조 혁신을 위한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내년 1월까지 부처별 세부 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등 1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2.12 17:14
경제

“안희정 세 번째 피해자, 고소 고민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추가 폭로자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측이 세 번째 피해자가 고소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와 추가 폭로자 외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분이 또 늘어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건 맞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배 상임대표는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이 분이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 내용이)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이고, 우월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성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상임대표는 또 김씨와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된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씨는 전날 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3월 11일자 편지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배 상임대표는 “김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이었던 대전의 유지라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당원이었던 적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가 혼인한 적이 있고 이혼한 경험이 있는 것은 맞는다며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 때문에 ‘성적 경험이 있는 여자가 왜 저렇게 성폭력이라는 언어를 갖다 붙이는가’라는 프레임을 씌우고자 누군가 이런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고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성폭행이 네 번이나 이루어졌다면 어느 정도 자발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는 말에 배 상임대표는 “김씨가 어이없어한다. 김씨 입장에서 안 전 지사는 압도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왜 거부를 못 했냐’고 말씀하시는데, 입장을 바꿔보면 어떤 사람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A씨는 이번 주 안에 고소장을 검찰에 낼 예정이다. A씨의 법적 대응을 돕는 협의회 측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이라며 “변호사들과 고소장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고소를 포함한 안 전 지사의 혐의 내용을 다듬어 확정 짓고 그를 소환해 조사한 다음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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